케이트 미들턴,英 경찰, `로열웨딩` 앞두고 20여명 체포

英 경찰, '로열웨딩' 앞두고 20여명 체포
(런던 AP.AFP=연합뉴스)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결혼식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각) 경찰 당국이 만일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대비 차원'에서 불법거주자 등 20명 이상을 체포했다.

영국 경찰 당국은 이날 런던 내의 주소지 3곳을 급습한 뒤 두 지역에서 용의자 20명을 체포해 런던 소재 경찰서 여러 곳에 구금했다.

체포된 용의자들 가운데 19명은 런던 남부 캠버웰 지역에서 전기를 훔쳐 쓴 혐의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반정부 시위에 연루된 혐의로 런던 동부 해크니 지역에서 붙잡혔다.

런던경찰국 대변인은 그러나 "이날 체포는 의심되는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대비적 성격"이라며 "체포된 사람들은 '로열 웨딩'과 구체적으로 연관돼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이날 저녁 런던 남부 지역에서 60대 남녀 2명과 40대 남성 1명 등 모두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일으키고 현지 안정을 위협할 만한 범행을 모의한 혐의로 이들을 구금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날 체포의 자세한 배경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들 3명이 29일 윌리엄-미들턴 결혼식에 참석할 계획이었다고만 밝혔다.

그동안 경찰 당국은 '로열 웨딩'을 앞두고 이슬람 근본주의자부터 아일랜드 공화군 무장단체와 무정부주의자들에 이르기까지 잠재적 위협요소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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