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자몰] 옥동자몰 `옥동자`, 다이어트쇼핑몰 하루 매출 3천만원 `대박` 비결은?

`옥동자`, 다이어트쇼핑몰 하루 매출 3천만원 `대박` 비결은?

개그맨 정종철, 옥동자몰 대표 “내 아들에게 멋진 아빠로 기억되고 싶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지난 4월 주식회사 옥동자를 설립하고 다이어트 쇼핑몰 옥동자몰을

론칭한 개그맨 정종철은 매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사업가로 나선 이유와 각오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5살 때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 갔던 날 크고 넓은 등을 가진 아버지의 멋진 몸을 기억한다”며 “올해 5살인 아들 시후와 함께 목욕을 하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충격받았다. 내가 아버지를 기억하듯 시후에게 멋진 아빠의 모습으로 기억에 남고 싶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종철은 다이어트 돌입 70일 만에 25kg을 감량했다.

당시 옥동자가 식스팩을 가진 몸짱으로 변신한 모습은 화제가 됐다.

그는 살과의 전쟁을 치루며 얻은 지혜들을 고스란히 쇼핑몰에 반영해 9개월 전부터

다이어트 쇼핑몰 사업을 기획했고 고도몰의 임대형 솔루션을 이용해 쇼핑몰을 오픈했다.

옥동자몰은 오픈한지 한달 만에 하루 접속자수 3만명을 기록했고, 최근 5만명을 돌파했다.

두달도 안 돼 하루 매출 3천만원을 넘겼다. 해외에도 소문이 나 중국과 미국에서 주문이 쏟아졌다.

그의 아들 시후 덕분에 대박 난 셈이다.

● 연예인이기에 더 책임감 느껴…

개그맨에서 사업가로 변신하는 일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았다.

옥동자몰을 헐뜯으려는 이들이 제품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왔기 때문이다. ‘건강보조식품이냐, 아니냐’를 놓고 문제 삼았지만 제품들은 이미 식품안전의약청에 등록된 상태라 안전했다.

정종철은 “연예인이 쇼핑몰을 오픈하면 홍보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비방의 타깃이 될 수 있다”며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위생과 안전에 심혈을 기울인다. 고민하기보다는 대비하는 자세로 임한다”고 말했다.

옥동자몰이 기존 연예인 쇼핑몰과 차별화 된 점은 상품을 유통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상품 기획과 개발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소비자의 니즈다.

그는 실제 운동하면서 근력강화를 위해 사용했던 슬렌더톤과 에스업 다이어트 상품 및

다이어트에 관한 정보를 옥동자몰에 모았다.

정종철은 “에스업 액상은 탄수화물의 지방합성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를 돕는다.

파우더는 식단관리를 편리하게 하고 시중의 단백질 보충제와 달리

식사대용으로 섭취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담았다. 최대한 불편함을 없애고

편안하게 먹으며 살을 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옥동자 닭가슴살과 소스, 블루베리, 홍삼도 개발해 출시 예정이다.

닭가슴살은 훈제향을 쏙 빼고 백숙의 느낌을 살려 원하는 기호에 맞게 소스를 첨가해 먹을 수 있다.

제품들은 몇 번의 개발과 시식을 통해 맛을 완성시켰다. 품질과 위생에도 철저하게 관여했다.

식스팩으로 변신한 개그맨 정종철 ● 난 사업가 아닌 다이어트 멘토

어릴적 꿈이 목사님이었고, 중학교 때 개그맨이 되겠다고 결심한 뒤 지금껏

달려온 정종철은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의 다이어트 멘토이자 친구로 나섰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며 불편한 점이 많았다. 회식 자리에도 다른 이들이 맛있는 요리를 먹을 때

칼로리를 맞춘 도시락을 싸서 다니며 먹어야 했다.”

식단조절과 운동으로 살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그는 그동안 느낀 점들을

아이디어로 승화해 사업에 접목했다.

그는 “다이어트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으로 거듭나는 것이다”며

“무조건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굶으면서 다이어트를 하면 요요현상이 온다”고 설명했다.

또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에 투자해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기 몸에 투자하는 것이 최고다. 몸이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하고 하는 일도 잘 된다”고 말했다.

정종철은 고객과의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객들이 다이어트를 통해

살을 빼고 건강해 질 수 있도록 동기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같은 맥락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어 직접 다이어트 노하우를 전하며 운동법을 지도한다.

옥동자몰 홈페이지에는 다이어트 Q&A도 마련해 실시간으로 답한다.

그는 “다이어트 챌린저를 통해 함께 운동하며 12kg감량에 성공한 여성이 후기를 보며

뿌듯했다”며 고객들의 다이어트 전후 사진을 보며 행복했다는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사업을 잘 모른다. 원가보다는 함유량을 더 챙기는 초보 사업가다”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친구같은 존재가 되겠다. 초심을 간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정종철은 앞으로 ‘헬스원’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헬스원은 헬스장과 단식원을 접목한 헬스 스쿨의 개념이다.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해

고도 비만자도 요요없이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학교같은 운동원이다.

국민 건강 전도사 정종철은 끊임없이 꿈을 위해 달려왔고,

하고 싶은 일을 꼭 해내고 말아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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