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만 졸업해도…` 공공기관 `고졸채용 열풍`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공공기관 '고졸채용 열풍'

▲ 지난 7월 2011 경기지역 특성화고 인력 채용박람회가 수원시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학생들이 한 회사 부스에서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서울신문

[스포츠서울닷컴ㅣ박형남·박바른 기자] 고졸 채용 열풍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학력보다는 능력이 인정받는 시대변화를 이끌기 위한 판단에서다. 현재 이 같은 고졸 채용 열풍은 공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기업과 대기업에서 고졸 채용 열풍이 부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공생발전' 때문.

대학들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학력을 중요시 해 취업을 못하고 있는 대졸자들이 많다. 또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없는 경우도 많았다. 이로 인해 청년 실업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졸 채용 열풍으로 인해 청년 실업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반값등록금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이 기회를 통해 부실대학도 정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정·재계의 해석이다. 특히 학력보다는 능력이 인정받는 시대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란 희망론도 나오고 있다.

'고졸 채용 열풍'의 시발점은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은행 고졸 행원들을 찾아가 격려하면서부터였다. 또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공기업에서도 고졸자 취업이 대대적으로 됐으면 좋겠다"고 한 발언도 한몫했다.

그래서일까. 은행권을 중심으로 고졸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고졸 채용 열풍을 일으킨 기업은행은 하반기 중 특성화고 출신 창구텔러 4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기타 직무에서 고졸 인력을 확대 채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2013년까지 매년 전체 채용 인원의 13%를 고졸 출신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하나은행도 특성화고 졸 ...........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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