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테일러] 엘리자베스 테일러 타계

[엘리자베스 테일러] 엘리자베스 테일러 타계

23일 할리우드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79)가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숨을 거둔 가운데,

그가 남긴 재산의 향방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테일러는 10세였던 1942년 영화배우로 데뷔한 이후 초기작을 합쳐 약 6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러나 8번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중년에 접어든 이후 성형수술에 중독된 것 등으로도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특히 같은 배우인 리처드 버튼과는 두 번에 걸쳐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61년 영화 `클레오파트라`에서 만난 후 부부로 지내는 동안 10편의 영화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의 공동 수입은 약 5000만 달러(한화 약 560억)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미국 연예 매체들에 따르면 테일러는 현금을 비롯해 부동산, 다이아몬드 등 약 6700억원에 상당하는 거액의 재산을 남겼다. 몇 년 전부터는 병상에서도 자서전 원고를 직접 썼으며, 자서전이 출간될 경우 인세 수익도 어마어마하리라 예상된다.

테일러는 이미 5년 전 쯤 자녀들에게 많은 유산을 남기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모은 대부분의 재산이 에이즈 연구기금으로 쓰이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표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달리 테일러의 자식들은 6700억원에 달하는 그의 재산을 두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번 결혼한 테일러는 3명의 자녀와 9명의 손주를 두고 있다. 그의 재산 6700억원이 어느 곳에 쓰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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