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 이진 이진, 후배 아이돌에게 본을 제시하다,영웅호걸

이진, 후배 아이돌에게 본을 제시하다,영웅호걸

영웅호걸의 이번 에피소드는 "한류 음식을 알려라"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술이라 할 수 있는 "막걸리"를 사용해서 음식을 만드는 취지의 방송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방송에 있었던 게임을 보면서 이진의 매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이진이 현재 아이돌에게 "선배 아이돌"로서 모범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선배 아이돌"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 이진

>;영웅호걸<;에서 이진을 살펴보면 참 부담이 없고 친근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명색이 데뷔 13년 차이고, 동갑내기 가희와는 11년 경력 차이가 나며 그 다음 주자 서인영하고도

4년 차이가 나는 이진은 사실 방송하면서 한 번도 선배의 권위 등을 내세우거나

자기 몸을 아끼는 일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매번 꼴지를 하면서도 항상 웃고 있었고

동생들이 정말로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노력한 면을 여러 번 본 적이 있어요.

실제 노사연 다음으로 서열 2위인 이진이 삐꺽되거나 문제를 일으키면 상당히 애매해질 수 있지만

이진은 오히려 후배들과 동생들을 위한 넓은 배려로 팀에서 그들이 편하게 다가올 수 있게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제 초반 많은 멤버들의 개그포인트 중 하나는 "이진 놀리기"였어요.

그러면서 얼마나 이진이 편하게 대해주면 저런 개그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이 많지요.

>;영웅호걸<; 처음에 이진이 분량이 없는 것을 보고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자,

영웅호걸 PD는 이진과 관련해서 "후배들을 편안하게 잘 대해준다" 라고 한 적이 있지요.

이게 진정한 선배의 모습이 아닐까 하고 이진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네요.

2)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는 이진

요즘 TV를 보면 1세대 아이돌들이 게스트로 자주 나옵니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가끔 보면 몇몇 1세대 아이돌들은 자신이 주목받아야 한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TV에 자기가 많이 나오기를 원하는 것이지요.

물론 리얼 예능은 상황이 다르기는 합니다. 실제로 리얼 예능에서 볼 수 있는 1세대 아이돌은 얼마 되지는 않지요.

현재는 솔직히 은지원 딱 한 명 있네요. 매주 MC보는 토니도 있긴 하겠지만요.

과거에는 잘나가는 아이돌이었지만 이제 하위권에 머무는 이진은 무리하지 않고 캐릭터를 잘 잡아나갔습니다.

방송에 나오려고 발버둥친 면도 없었고 자기가 나와야 할 부분에서는 확실히 자기 파트 소화해주고,

그러면서도 이진은 "보조자" 정도의 역할에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자신의 위치를 인정하면서도

편하게 하는 스타일이라는 게 나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한때는 항상 대접받던 이진이 고기를 받으려고 기다리고 서 있고,

고기 한 점 먹어보겠다고 불쌍한 표정을 짓고, 오죽하면 이휘재가 "왕년의 이진이 고기 받고 감사하다고 한다

"라고 할 정도예요. 자기가 선배라고해서, 한때 잘 나갔던 최고의 아이돌이라고 해서

특별대우를 바라기보다는 후배들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소화해내면서도 자신도 많이 낮출 줄 아는

이진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3) 추억팔기하지 않는 이진 1세대 아이돌들이 요즘 방송 출연이 잦아짐에 따라

과거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아졌습니다.

이번에 >;추억이 빛나는 밤에<; god와 H.O.T가 함께 나왔는데 그 안에서 김태우는 H.O.T와의 에피소드를

또 이야기했습니다. 문희준이 이야기를 하기로는 13번째 들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제 기억에도 그 이야기는 5번은 더 들은 것 같습니다.

또한 안 좋은 것은 "나는 누구와 사귀었다" 이런 이야기들을 계속하는 현상이지요.

실제로 데니안 같은 경우, 하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런 쪽으로 자리잡아서 아예 강심장에서는

"작업 안데니 선생"으로 타이틀을 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진의 과거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영웅호걸<; 회사원 에피소드에서 엄격한 부모님 때문에 연애를 많이 못해봤다고 한 적은 있지만,

실제로 아예 안 해보지는 않았을 텐데요. 그 에피소드에서 이휘재는 실제 열애설에 대해서 조금 캐물었지만

이진은 그 이야기를 피했습니다. 아무래도 과거의 일을 많이 이야기하면서 이슈가 되지만 이진은 굳이 추억팔기를 하지 않는 것 같아 오히려 더 보기 좋습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인데 자꾸 끌어내는 건 부정적 측면이 더 큽니다. 과거를 바꿀 것도 아니고 특히 열애이야기를 해서 혹시나 네티즌들이 찾고 검색해서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면 더더욱 그러하겠지요.

이번주 에피소드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진을 보면서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때는 최고의 인기 아이돌이었으나 지금은 "서포터" 역할을 하면서 배경에 많이 있는 이진, 그리고 후배들을 챙겨주고 쉽게 다가오도록 환경을 조성한 이진, 과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으며 추억 팔기를 하지 않는 이진은 현재 아이돌들에게 좋은 본이 아닐까요? 2세대 아이돌도 어느정도 안정되고 이제는 조금 바뀌려고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소녀시대, 카라, 2AM, 2PM 등도 이제 한 5년만 있으면 지금의 H.O.T, god처럼 어느덧 선배가수가 되어 TV에 나올 것입니다.

1세대 아이돌들과는 다르게 이미 아이돌 문화가 정착돼서, 그때는 방송 상황도 다르고 계속 바뀌는 선후배 문화덕에 아마도 지금과는 문화가 다르겠지만 지금의 아이돌이 언젠간 그 위치에 설 때 이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하고 생각해봅니다. 후배들에게 편하게 다가가고, 뒤에서 지원해주고, 그리고 추억팔기를 하지 않는 아이돌들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영웅호걸<;이 끝나면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연, 아이유, 가희, 나르샤보다 오히려 자주 보기 힘든 이진,

홍수아, 정가은 등이 더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이진은 특히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해서 시청자들에게 참 정감 있고 부담 없이 다가왔는데 말입니다.

또 다른 방송에서 봤으면 하지만 드라마 이외에 또 어디서 볼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네요.

정말 그 동안 다시 봐서 반가웠던 이진이었고 남은 에피소드가 얼마 되지 않지만,

그 안에서 멋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현재 아이돌에게 본이 되어주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는

이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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