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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박은영 프로야구 개막 첫날…관중 구름처럼 몰려

마이다스하 2011. 4. 2. 17:26

[박은영] 박은영 프로야구 개막 첫날…관중 구름처럼 몰려



2011시즌 프로야구가 2일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등 4개 구장에서 구름 관중이

몰려든 가운데 개막됐다. 올해 프로야구는 650만 관중 이상 동원을 목표로

개막 1~2주 전부터 온라인 예매를 시작했는데 대부분 매진됐다.



사직구장에서 한화와 개막전을 갖는 롯데는 지난달 22일 1만8천500석 판매를 시작한 지

55분만에 표가 모두 동이 났고,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광주구장의 KIA도 온라인 예매분

9천장을 26일 50분만에 모두 팔았다.

두산도 22일 2만3천장이나 풀었지만 2시간이 채 되기 전에 모두 판매됐고

SK도 개막전까지 1만8000여장을 팔았다.


특히 ‘부산 갈매기’들은 올해도 열성인자의 모습으로 화답했다.

매표소 앞에는 텐트까지 등장했고 오전 11시부터 팔기 시작한 1만장의 현장 판매분은

43분만에 완전 매진됐다. 일부 팬들은 암표상에게 웃돈을 얹어주면서까지 야구장에 입장했을 정도다.

열혈팬이 많기로 소문난 사직구장은 지난 해 홈게임 66경기에서 6차례나 매진됐다.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2009년(138만18명)보다는 줄었지만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117만5665명을 끌어모았다. 이날도 매진을 기록하면서 5년 연속 홈 개막전 행진을 이어갔다.

광주구장도 11시45분께 현장 판매분 3천500장이 모두 팔리면서 1만2천500석이 매진됐다.

이어 넥센-SK전이 열린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낮 12시부터 1루 매표소 앞에서 포토존 행사를 열어

선착순 500명에게 폴라로이드 사진을 증정했다.



또 송영길 인천시장, 정만원 SK 와이번스 구단주대행,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에듀스포테인먼트 체험관인 SQ 월드를 개관했다.

경기 직전에는 팬 50명이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엠블렘과 대형 현수막을 들고

입장해 분위기를 띄웠다. 시구와 시타는 지난 2월 남인천중과 남인천고를 각각 졸업한

만학도 부부인 한철원·문현숙 씨가 맡았다.

프로 원년 구단으로 창단 30년을 맞은 두산은 1982년 OB(두산의 전신)의 우승멤버를 초청해

챔피언 반지를 증정했다. 원년 최우수선수(MVP) 박철순이 시구를 했고

김경문 현 감독이 공을 받았다. 원년 주장인 김우열은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는 시구자와 시타자로 ‘국민배우’ 안성기와 박은영 KBS 아나운서를 초청했다.

또 입장관중을 대상으로 BMW 미니 승용차 1대 등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푸짐한 경품을 마련했다.

광주구장도 슈퍼스타 K2 우승자인 가수 허각이 그라운드에서 열창하며

2011시즌 프로야구 개막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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