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최종병기` 이영호, 신동원 3-0 완파하고 통산 4번째 MSL 결승행

'최종병기' 이영호, 신동원 3-0 완파하고 통산 4번째 MSL 결승행

[OSEN=고용준 기자] 현존 최강의 프로게이머라는 평가가 전혀 손색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MSL 금배지다. 3개월만에 KeSPA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으면서 기세를 타고 있는 '최종병기' 이영호(19, KT)가 디펜딩 챔프 신동원(20, CJ)을 완파하고 통산 4번째 MS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영호는 2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ABC마트 MSL 2011' 4강 신동원과 경기서 강공과 지공을 조절하는 완벽한 간극조절로 압도적으로 전대회 우승자 신동원을 3-0 으로 제압하는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영호는 통산 4번째 MSL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며 3번째 MSL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가져왔다.

1, 2, 3세트 경기 내내 이영호의 우위가 돋보였다.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2세트 역시 기막힌 경기 운영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택병리쌍'을 제압하고 2연패를 하겠다던 신동원의 호언이 무색케했다. 오히려 타켓이 됐던 이영호가 큰 실수 없이 신동원을 제압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전했다. 결승행의 신호탄은 1세트부터 시작됐다.

원 배럭스 앞마당으로 출발한 이영호는 배럭스 숫자를 2개로 늘린 뒤 바이오닉 공격력 1단계가 완료되자 마자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신동원이 뮤탈리스크로 흔들기를 노렸지만 별다른 어려움없이 막아낸 그는 탱크가 충원되자 마자 치고 들어가기 시작했다.중앙 전투서 상대 럴커와 저글링을 몰살시킨 그는 신동원의 앞마당을 그대로 밀어붙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신동원의 파상공세에 불리한 상황이었던 이영호는 사이언스베슬을 확보한 뒤 레이트 메카닉체제로 디파일러 다크스웜으로 자신을 제압하려던 신동원을 오히려 힘에서 압도하며 상대 확장을 공략하면서 승기를 쥐었다. 유리하던 경기를 불리하게 몰린 신동원이 2차례 본진 드롭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이영호는 이마저도 깔끔하게 막아내며 결승행을 눈 앞에 뒀다. 유리하던 2세트를 놓친 신동원은 3세트서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경기를 지배당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이영호는 압도적이었다. 기세를 탄 이영호는 앞마당 이후 배럭스 숫자를 5개까지 늘리며 바이오닉 병력을 충원했고, 화력으로 럴커-저글링 뮤탈리스크로 경기를 풀어가던 신동원을 힘에서 압도했다. 사이언스베슬 확보 이후 탱크를 추가한 이영호는 신동원의 5시 확장과 앞마당을 동시에 밀어붙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벼랑 끝에 몰린 신동원은 디파일러의 다크스웜을 뿌리며 시간 벌기에 나섰지만 이영호는 틈을 주지 않았다. 결국 신동원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해야만 했다.

◆ ABC마트 MSL 2011 4강▲ 신동원(CJ 엔투스) 0-3 이영호(KT 롤스터)1세트 신동원(저그, 11시) 이영호(테란, 7시) 승2세트 신동원(저그, 5시) 이영호(테란, 1시) 승 3세트 신동원(저그, 7시) 이영호(테란,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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